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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을 만드는 사람들


가끔...집에서 소파에 들러붙어 텔레비전을 보며 낄낄대고 있는 오방을 보면서 다소 체념한 듯한 목소리로 집사람이 질문을 던질때가 있다...오방은 꿈이 모야? 흐음 -_-; 글쎄...그저 애들 건강하고 똘똘하게 잘 크고...큰 금전상의 장애없이 개미처럼 꼬박꼬박 저축해서 조금 더 큰 평수의 집으로 이사가고...흠흠...모 그런게 꿈이라면 꿈일까? 쩝...아니 그런 꿈 말고...개인적인 꿈 말이야...나중에 되고 싶은 사회적 지위나...하고 싶은 일...못다한 꿈...모 이런 것 없어? 대개 남자들은 다 하나쯤은 있다고 하던데...말 문이 막힌다...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애꿎은 복통까지 밀려올때면...텔레비전 끄고 방으로 슬그머니 들어간다...평소 하지도 않던 애들하고 놀아준답시고 말을 걸어보지만...전혀 경험하지 못한 아빠의 기이한 프로포즈에 애들까지 당황한 표정이 역력...ㅋ 그렇다...사나이로 태어났다면 하나쯤은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어야 마땅하거늘...대한민국 남성들의 하늘을 찌를 듯한 야망과 열정은 과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어릴 적부터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고 먹으라는 대로 먹으면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랐으며...부모의 인생진로가 아닌 바로 자신의 인생진로를 선택하는데에도 커다란 이견을 제기하지 않고 그저 꼰대나 부모가 하라는대로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철석같이 믿으며 수십년간을 성장해 온 과거야말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진정 인생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지도 못한 채 어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계라고 믿는다... 물론...그렇다고 해서 단지 혈육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낳아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며 그래도 사람구실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의 제안을 무작정 거절하는 것만이 장땡은 아니다...동시에 가르치고 안되면 몽둥이 및 기타 둔기를 사용하면서까지 한겨울에도 피땀을 흘려가며 지원해준 꼰대를 비난할 생각도 없다...단지 안타까운 점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지 못했다는 점...그리고 설사 충분한 시간이 제공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대가리가 클만큼 컸으면 최소한 하루이틀 정도는 이에 대한 고민과 자숙의 시간을 가졌어야 마땅하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 정도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ㅋ 당장 오늘 하루 잡아먹을 듯 산적한 업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있을지언정...불과 1~2년후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자들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하지만 아무도 이런 텅빈 머리통을 가진 정식으로 대놓고 비난할 자격은 없다...왜냐하면 이들의 텅빈 사고를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사회적 구조가 낳은 희생양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흥미롭게도 이들은 소싯적부터 자신의 꿈과 야망을 구체적으로 설계해왔던 기이한 능력을 지녔으며...그 야망을 이루기 위해 힘들고 괴로운 압박을 온 몸으로 참아견디며 특유의 열정을 불태웠다...이 어찌 기이한 인종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을쏘냐...ㅋ 이 책의 주인공들은 절대 누가 봐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태어나 토종 교육을 받고 자라온 이들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이 꿈꾸고 있는 목표에 대해 열정을 다 바쳐 도전한다...혹 이런 몰지각한 생각을 가질 독자들이 있을까 두렵다...그네들의 삶은 태어날 때부터 선택된 운명일 것이야...나야 흔해빠진 인간중 한 명일 뿐인걸...다 늙어서 따라가봐야 가랑이만 아프지...그냥 이렇게 태어난 것 이렇게 살다가 죽지모 까짓거...인생 모 있어? ㅋ 노우노우...절대 포기하지 마시라...물론 그토록 존경해 마지 않았던 황우석 박사의 연구결과가 대국민 사기극을 넘어 전세계적인 탑 이슈가 되어버리긴 했지만...그래도 현재의 의학적 발전속도로 바라보건대...현재 70세를 넘어선 한국인의 평균연령은 당신이 돌아가실 때쯤에는 적어도 3자리수를 넘어서지 않을 재간이 없을 듯하다...최소한 100살까지는 인생의 플랜을 설계해야함이 마땅한데...어찌 벌써부터 인생을 다 살아버린 병든 닭마냥 한없이 침체되어 살아가서야 되겠는가...이 책에 등장하는 39명의 주인공들은 다들 자타공인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인정을 받고 있는 명사들이다...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캐취할 수 있는 성공의 공통법칙은 지속적인 반복학습을 거쳐 아무리 돌대가리라 하더라도 세뇌시킬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적어도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수준의 열정 정도는 보유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때론 절절하고...때론 감격스러운 주인공들의 성공신화를 통해 자신의 무기력한 삶을 한번쯤 되돌아 보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을 것이 분명하도다... 모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듯...세상은 넓고 할일도 그만큼 참 많기도 하다...마치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거의 모든 히트상품들을 나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라도 하듯 이 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강력한 냄새를 풍기며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제품이나 인물들도 흥미롭지만...어딜가도 주워들을수 없는 틈새공략에 성공한 이들이야말로 독자들에게 진정한 열정을 정의해 줄 수 있는 대박일지 모른다...현재 커다란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모든 이들이 인정할 수 있는 괄목할만한 성공을 이룬 이들이야말로 한결 더 칭찬받아 마땅한 인물이 아니겠는가...좋게 말하면 뜨거운 열정...나쁘게 표현한다면 독불장군식 무대뽀 정신은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분야에서 더욱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박카스를 물리친 비타500이나 국민게임 카트라이더, 애니콜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수차례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던 빅히트 상품의 주역들 역시 다시 만나도 반갑기만 한 노력과 열정의 산출물이긴 하나...콘돔이나 아스팔트, 농약, 트럭과 BMW세일즈 등 여간해서는 만나기 힘든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여 모든 이들이 부러워해 마지 않는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이 더욱 정겨워 보이는 것을 인지상정이라 표현해도 좋을까...비록 연재된 시리즈물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한 인물에 대해 고작 몇 페이지 되지 않는 지면으로 압축한 점은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ㅋ 열정은 감염된다고 했다...춘곤증에 감염되어 비실거리는 독자들에게는 강력한 열정백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황사조심.바이.
어떤 사람이 1등 이 되는가. 성공 을 이룬 사람들의 전기는 어딘가 출생부터가 남다르고 성장배경도 특별해서 특별한 것이라고 내세울 것이 없는 우리 같은 범인들에게는 먼 이야기로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 의 성공담에는 그들이 1등 이 되기까지 부딪히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인생의 복잡 다난한 과정들이 녹아있어 문득문득 닥쳐오는 좌절의 순간에 다시 일어설 힘이 되어주곤 한다.

이 책은 2005년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여 동안 에 연재된 기획기사의 모음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을 일구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떤 분야의 무엇이든 성취를 목표로 살아가는 삶의 긴 여정에는 숱한 돌뿌리가 있어 용케 비켜서기도 하지만 번번히 걸려 넘어지기 십상이다. 1등 을 만드는 사람들의 인내와 노력 어린 삶의 이야기는 어디선가 넘어져 지친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되어준다. 1등을 향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현재진행형이다.


네이트온 돌풍-SK 커뮤니케이션즈 권승환 이사
비타 500의 신화-광동제약 김현식 전무
HTS사이보스의 주역-대신경제연구소 문홍집사장
콘돔과 20년간 지구 60바퀴-유니더스 이봉삼 전무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트라스트-SK케미칼 민동선 박사
한 시간에 에어컨 1,800대 판 사나이-CJ홈쇼핑 류상 쇼호스트
새로운 토익교재 토마토-능률교육 오혜정 팀장
가정용 도어락 게이트맨-아이레보 R&D그룹장 김민규 상무
휴대폰 벨소리부터 결제시스템까지-다날 박성찬 사장
명품 아스팔트로 중국시장 누벼-SK 특수사업부 조재송 상무
감성캐주얼, 써스데이 아일랜드-지앤코 이완진 기획실장
연구와 영업 겸비한 만능맨-이노와이어리스 정진섭 부사장
인형으로 동심정복-오로라 월드 홍기선 미주본부장
경영철학도 수출하는 기술전도사-SK(주) 김종식 기술산업부장
국민게임이 된 카트라이더-넥슨 정영석 게임개발실장
상용차 판매왕이 된 세일즈우먼-대우 자동차 판매 박은화 차장
하이테크 섬유의 선두주자-은성코퍼레이션 이경주 상무
밥솥 시장점유율 1위, 쿠쿠-쿠쿠홈시스 구본학 부사장
사스도 못말린 연구개발의지- 코아로직 이석중 연구소장
임페리얼의 아성-진로발렌타인스 박희준 마케팅팀장

등 39인의 이야기